100~2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 각각 10명 중 2명
사회복지서비스업, 가장 큰 폭 증가

ⓒ통계청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통계청

우리나라 월급쟁이들 가운데 월 200~300만원 받는 근로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264만7000명 가운데 월평균 임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687만5000명(33.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205만6000명(10.0%), 100만~200만원 미만은 409만7000명(19.8%)이었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366만6000명(17.8%), 400만원 이상은 395만2000명(19.1%)으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1%포인트 상승했고, 4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비중도 0.2%포인트 늘었다.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2.8%포인트 하락했다.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월급 10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비중(27.5%)이 높게 나타났다. 월급 200만원 미만 기준으로는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한 임금근로자의 62.1%가 해당된다. 

100만~200만원 미만에서는 농림어업(37.9%)이,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1.2%)이 각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가운데는 단순 노무 종사자(28.2%)가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고, 400만원 이상에서는 관리자(80.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임금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취업자(2천721만4천명)를 산업 소분류(232개)별로 나눠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61만3천명(5.9%)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주점업 취업자 200만명…코로나에도 증가

산업 중분류(77개)별로는 자동차 제외 소매업(205만7천명·7.6%), 음식점·주점업(200만2천명·7.4%), 교육서비스업(182만5천명·6.7%) 등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17만9천명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음식점·주점업 취업자도 6만8천명 늘었다.

연령 계층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은 음식점·주점업 취업자(54만9천명)가 가장 많았다.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95만1천명), 50세 이상은 농업(124만2천명) 취업자가 많았다.

교육 정도별로는 중졸 이하의 경우 농업(83만6천명), 고졸은 음식점·주점업(110만6천명), 대졸 이상은 교육서비스업(150만명)에 가장 많이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산업 대분류(21개)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 가운데는 제조업 종사자(23.8%) 비중이 가장 높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건설업(13.9%)과 숙박·음식점업(12.8%)에 다수 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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