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소환 계획 아직 없어...정황 있으면 수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여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했다고 했는데 소환 계획이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 수사는 계좌추적과 돈의 흐름에 대해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이 지사와 관련해 계좌추적을 하느냐’는 물음에도 “현재 단계에서는 이 지사를 특정해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 필요하면 할 것인데 현재는 필요하지 않다”며 “계좌추적이 수사의 핵심으로, 돈의 흐름을 따라가다 정황이 있으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데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내일 검찰 수사 책임자와 경찰 책임자가 만나 수사와 관련한 부분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그 자리에서 이 사건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