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지난해보다 75% 폭등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5개월 연속 뛰면서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전달보다 2.4% 올랐다. 이는 2014년 2월(124.60)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6.8% 급등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은 2008년 11월(32.0%) 이후 12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두바이유가 전달보다 4.5%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75% 폭등했다. 유가 상승 여파로 광산품(5.1%), 석탄 및 석유제품(5.7%)의 수입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도 최근 장중 1200원까지 치솟으면서 당분간 수입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입물가는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달 소비자물가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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