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매우 좋은 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뉴시스
오바마 행정부 당시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올해 안에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 언론들은 6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회담에서 두 나라가 연내 화상 정상회담 개최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고위당국자는 "몇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시진핑 주석을 보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시진핑 주석이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시 주석이 회담에 참석한다면 아주 자연스러운 자리가 마련될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시 주석과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통화로만 대화했을 뿐, 회담의 형식으로 마주한 적은 없다. 

이달 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시 주석이 회의 불참을 통보하며 무산됐다. 시 주석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후 중국을 떠나지 않고 있다.

화상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시 주석과 통화할 당시 만나고 싶다고 언급한 후 미국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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