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국 223편 상영
개막작 임상수 감독 ‘행복의 나라로’
폐막작 렁록만 감독 ‘매염방’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와 광복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70개국 223편이 영화의전당 등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영화의전당에서만 상영했다. 작품당 2~3회씩 상영하고, 전체 좌석 중 50%만 운영한다.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은 한국영화는 현장 진행하고 해외영화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개·폐막식, 오픈토크, 스페셜토크, 야외무대인사, 핸드프린팅 등도 예년처럼 야외행사로 진행된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다.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다.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올해는 모바일로 보던 드라마를 영화제에서 즐길 수 있는 ‘온 스크린’ 섹션이 눈에 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과 영화제가 서로의 가치를 포용하고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관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역맞춤형 행사도 열린다. 부산 14개 구·군에서 63편을 상영하는 ‘커뮤니티비프’ 행사로,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주민이 함께 만든 마을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2년 연속 온라인 개최된다. 한국, 일본, 타이완의 원작 45편과 장편영화 프로젝트 25편이 소개된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와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온·오프라인 생중계된다. 아시아영화펀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플랫폼부산 등 일부 행사는 올해도 열리지 않는한다.

지난 5월 별세한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기리는 ‘이춘연영화상’도 제정됐다. 영화제 조직위는 한국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올해 개최하며, 내년부터는 매년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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