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도 소환

검찰이 29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뉴시스
검찰 대장동전담수사팀이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6일 이성문 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9시쯤 이 전 대표를 소환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과 수익금 사용 내역 등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100% 지분을 소유한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에 1억여 원을 출자해 1200억 원대 배당금을 챙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군지 집중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화동인 1호가 대장동 개발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을 어디에 썼는지 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도 이날 소환했다. 검찰은 김 처장을 상대로 당시 유씨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았는지, 심사 과정에서 외압이나 특혜 정황 등은 없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처장은 2015년 3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1·2차 평가에 참여했다.

김 처장은 이날 중앙지검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참고인으로 알고 왔고 제가 한일을 정확히 얘기하겠다"며 "어제 출석해달라 연락이 왔고 검찰조사가 먼저라는 생각에 회사에 보고하고 왔다"고 말했다.

검찰이 대장동 사건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조사 하면서 화천대유 실소유주인 김만배 씨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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