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양제츠...취리히에서 무역문제  등 논의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이 이번주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이 이번주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스위스에서 만나기로 하는 등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설리반 보좌관과 양제츠 청치국원이 이번주에 스위스에서 만날 것이라고 백악관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사람이 바이든 행정부가 준비해온 중국 무역 정책을 공식으로 발표한 직후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밀리 호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설리번 보좌관이 양 국원과 취리히에서 만나 미중 간 고조되는 긴장을 완화하고 전략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9일 가진 통화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시 두 정상은 대만 문제 및 홍콩·신장 인권 관련 대립과 무역·기술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간 마찰이 의도치 않은 갈등을 야기하는 위험을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두 나라간의 무역분쟁과 대만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면 정상회담도 논의될지 관심이다.

올들어 4차례 이뤄진 기존 고위급 접촉과 마찬가지로, 이번 회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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