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인권침해 여전…강력 처벌 법 촉구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아프가니스탄에 여성참여 기회를 보장하도록 권고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탈레반 정권을 대신할 새로운 정권의 헌법을 공포한 이후 발표된 것이다. 보고서에서 아난은 여성을 차별하는 모든 법률을 폐지하고 새 법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있을 선거 과정에 여성들이 참여하고, 정부기관에서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법률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또한 경찰을 비롯한 보안기관들이 성적인 문제에 대한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범죄와 가정폭력 등에 의해 침해받고 있는 여성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일부 지역들은 여전히 이기적인 당파 싸움에 의해 고통받고 있으며 카르자이의 통제권으로부터 벗어나 있다. 이런 지역의 여성들은 강간이나 유괴에 대한 공포로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 아난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그는“모든 여성들은 계속해서 그들의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면서“여성에 대한 폭력이 0%도 허용되지 않는 엄격한 정책이 실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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