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과장 이상 간부 중 여성비율
국가공무원 17.7%인데 경찰은 4.0%에 불과
백혜련 “국가공무원 평균 수준으로 높여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의 간부급 경찰관 중 여성비율이 국가공무원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인사혁신처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가공무원 4급 과장 이상 간부급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17.7%였던 것에 비해 올해 9월 기준 총경 이상 간부급 경찰관 중 여성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백혜련 의원실
ⓒ백혜련 의원실

지난해 12월 기준 4급 이상 일반직·정무직 국가공무원 8376명 중 여성은 1482명(17.7%)이었다. 경찰은 올해 9월 기준 총경 이상 인원 776명 중 여성은 31명(4.0%)에 불과했다.

인사혁신처는 매년 12월말에 국가공무원의 직급별·성별 인원 관련 공식통계를 작성하고 있어 올해 9월 기준 자료는 없었다. 국가공무원 자료는 작년 12월 기준임에도, 경찰 간부급의 여성 비율이 국가공무원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 백 의원의 설명이다.

추가로 올해 9월 기준 총경 이상 간부급 경찰관 중 경찰대 출신이 61.6%를 기록했고, 간부후보생 23.6%, 순경공채 등 일반출신 11.9%, 고시출신 3.5% 순이었다. 개방직은 2개 직군(본청 감사관, 경찰병원장)뿐이었다.

백 의원은 “경찰 조직의 창의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부급 경찰관의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경찰청은 총경 이상 간부급 여성 비율을 최소한 국가공무원 평균 수준까지는 높여야 하며, 간부의 출신 비율에서도 좀 더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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