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 돼 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AP/뉴시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남북 통신연락선이 단절 55일 만에 복원된 데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데 대한 질문에 "우리는 남북한의 대화와 관여, 협력을 계속 지지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의 한국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한다고 비난하면서도 미국 정부와 유엔을 통해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이며 이를 위해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우리는 남북 간 협력을 강력히 지지하며, 그것이 한반도에서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의 (대북) 정책은 미국과 우리의 동맹,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증진하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하는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의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논의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으며,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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