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룸버그, "내부고발자·접속장애로 주커버그 자산 수십억 달러 손실"
페이스북 측, 접속 장애에 트위터에 공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계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4일(현지시각) 일제히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가 6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미국 언론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40분쯤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의 서비스 등이 에러 메시지를 표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페이스북 웹사이트에 접속하려면 ‘죄송, 뭔가 잘못됐음’이란 안내 메시지 아래 ‘우리는 현재 이에 대해 작업 중이며 최대한 빨리 고칠 것’이란 문구만 있는 하얀 화면이 나왔다.

4일 오후부터는 이런 안내 화면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모든 앱이 정상화됐다.

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 오큘러스의 장애는 6시간 이상 지속됐다. 이메일과 워크플레이스 등이 접속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뉴욕타임즈는 직원들의 배지가 작동하지 않아 직원들이 사무실에 갇혔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전세계 우리에게 의존하고 있는 거대한 사람들과 기업들께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도 서비스가 다운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세계적으로 30억명이 넘는다. 지난 2019년에도 기술적오류로 24시간 동안 접속장애를 일으킨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접속장애로 큰 타격을 입었다. 불룸버그는 페이스북이 안전보다는 이익을 우선한다는 내부고발자의 고발로 휘청거리고 있는 상항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하면서 주커버스의 자산 수십억달러가 증발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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