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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용 게임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치열한 두뇌싸움을 통해 전략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기르는 것은 물론, 경영전략을 익힐 수 있는 상당수 게임이 있다. 이른바 교육(education)과 게임(game)이 결합된 '에듀게임(edugame)'.

지난해 세계 최초로 대학교재로 채택된 온라인 게임 '임진록 온라인 거상(www.gersang.co.kr)'이 대표적인 경우다. 중앙대 경영학과(교수 위정현)는 지난해 가을 학기부터 '비즈니스 콘텐츠 전략론'수업에서 이 게임을 교재로 택했다.

거상은 1590년대 조선시대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상인들의 전략과 교역을 바탕으로 한 경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이머가 거상에 접속, 치밀한 전략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

위 교수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3명씩 팀을 짜서 매주 장사에 필요한 짐꾼을 고용한다든지 신용등급을 높이고, 경매를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 등 공동과제를 완수해 보고서를 낸다.

게임을 교재로 택한 이유는 게임 속 경제생활이 실제 생활과 닮아 경영학에서 필요한 전략적 사고를 터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김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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