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e비즈 등 우위업종 창업 집중지원
정부는 올해 '국민통합과 양성평등'을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하고 중소기업청은 여성의 경제·사회활동 참가 증대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이에 여성 우위 분야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여성기업의 강점을 산업구조 개편의 원동력으로 활용하도록 지원 내용 및 대상을 차별화한다.
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회장 강기원) 신년교례회 '여성과 경영'포럼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4년도 참여정부 여성기업 육성시책'을 밝혔다.
유 청장은 “21세기는 지식기반경제사회로 감성경영 등 여성들의 능력 발휘가 더욱 용이하다”며 “더욱이 저출산, 고령화사회가 지속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없이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여성기업지원 주요시책은 여성의 창업활성화 여성기업 유망업종의 발굴·육성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지원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여성창업 활성화 방안으로 전국 14개 여성창업보육센터 운영 및 여성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여성의 창업인프라를 확충하고, 연중 여성창업 강좌 및 창업세미나, 여고생 창업 캠프, 여대생 창업세미나 등을 통해 여성의 창업활동을 지원, 저소득여성가장생계형창업자금(20억원) 운영 및 여성기술인력창업자금(100억원, 여성부)을 신설해 여성전용 창업자금을 상시 운영한다. 또 여성기업 유망업종의 발굴·육성 방안으로는 (주)행복한세상에 '여성기업 패션 전용관'을 운영하고 밀라노, 뉴욕 등 패션 산업 해외시장 진출지원 등 여성 우위산업인 패션·디자인 등을 지원하고 여성의 창의성과 유연성이 발휘될 IT, e-BIZ 등 여성유망업종 발굴 지원으로 '이랜서'양성과 여성 IT 벤처포럼 개최와 여성기업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지원으로 기 조성된 여성기업전용펀드(200억원)의 효율적 운영과 자금전략아카데미 개최 및 여성벤처투자마트를 지원하고 여성CEO 국내외연수 및 경영컨설팅 등을 우대지원한다. 또 공공기관 여성기업제품 구매비용을 03년 16,300억원에서 올해 18,000억원이상으로 확대 추진하며 여성기업의 우수상품박람회와 전시회, CATV 홍보지원, 해외시장개척단, 해외박람회 등 판로개척 및 브랜드인지도 제고를 지원한다.
감현주 기자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