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한국갤럽 인식조사 결과
대응 주체별 신뢰도, 의료 관련기관 높고 언론 가장 낮아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 10명 중 9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이 불가능하고, 코로나19와 동거 상황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15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9.6%는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한다’는 데 동의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인식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국립중앙의료원

개인 및 가족의 건강차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응답자가 91.0%(매우걱정 34.7%, 어느정도걱정 56.2%)에 이르렀으며 이는 계층과 연령별로도 큰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19는 백신을 맞으면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는 또 다른 독감이다’는 문항에 과반수(54.2%)가 동의했다.

코로나19 피해에 대해 국민들의 63.7%의 국민은 ‘중증으로 치닫는 등 건강상 우려’를 최우선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생계 중단 등 경제적 피해’(22.6%) ‘사회적 낙인과 고립’(13.6%)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응 기간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 변화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53.3%는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해 부정적 평가(21.9%)의 두 배를 넘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주체별 신뢰도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주체별 신뢰도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대응주체별 신뢰도는 국립중앙의료원과 보건소, 질병관리청 등이 높았으나 언론의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째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과 우울의 경험 여부에 대해서 전 국민 세 명 중 2명이 ‘경험있다’(67.1%)고 응답했고, 성별로는 여성의 경험 비율(74.8%)이 남성(59.7%)보다 크게 높은 것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뉴스와 정보 만연으로 인한 불안’을 경험했다는 답변도 55.0%를 기록했다. 

또91.5%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4.2%는 ‘코로나19는 백신을 맞으면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는 또 다른 독감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지난달 18~23일까지 6일간 온라인으로 인식조사를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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