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03명..4차 유행 이후 6번째 최다기록 갈아치워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뉴시스·여성신문

추석 연휴 여파로 코로나 19확진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종전 최다기록은 지난달 11일의 2221명으로, 44일 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903명, 경기 704명, 인천 140명 등 모두 1747명으로 전국의 72.3%를 차지했다. 서울과 경기도 모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669명으로 국내발생 중 27.7%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전국적 유행이 다시 나타날 우려가 크다. 델타형(인도) 변이가 유행을 이끄는 데다 추석 연휴 느슨해진 분위기를 틈 타 전국적으로 재확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650명이 늘어 누적 26만 4492명(89.62%)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777명이 늘어 2만 820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3명이 줄어 309명이다. 사망자는 하루새 7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확진자는 모두 2434명(치명률 0.82%)이다. 

정부는 늘어나는 확산세에 우려를 표하며 추석 여파가 본격화되는 다음 주까지의 철저한 방역 관리를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예방접종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56만 186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3713만 218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대비 72.3%로 접종대상인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84.1%에 달한다.
 
2차 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37만 5869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2258만 2280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쳤다. 전체 44%의 비율로 성인 기준으로 51.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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