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명에 장학금 기부
길해연 이사장 “연극인 자녀들을 위한 동료들의 작은 선물”

배우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한국연극인복지재단
배우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재단법인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 이하 재단)이 대한민국 연극예술 발전에 기여한 연극인 자녀들에게 특별 장학금을 수여했다.

재단은 지난 11일 ‘2021년 하반기 연극인 자녀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길해연 이사장과 박정희 부이사장(연출가), 이정하 연출가, 연극인부모협동조합이 연극인 자녀 총 9명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올해는 비연극인으로 다년간 병원과 요양원, 기타 재단 등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배정철 일식당 ‘배정철어도’ 대표도 특별 기부에 참여했다. 배 대표는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와의 인연을 계기로 공연계에 관심을 갖고, 연극인들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재단은 2019년부터 국내 연극인 복지증진 차원으로 기부금 형태의 장학기금을 마련,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연극인 자녀들을 위한 장학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간 윤석화 전 재단 이사장, 이영애, 최정원, 박정자 초대 재단 이사장 등 배우들이 장학금을 기부했다.

길 이사장은 “연극인복지재단 장학금은 함께 연극 활동을 한 동료들이 그들의 자녀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곧 진행될 경력 연극인 지원사업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연극인들을 위한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지난 2005년 연극예술분야 종사자들의 상호협동 및 친목 도모, 복지증진 및 장학사업 등의 추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의료비와 일자리 지원 등을 비롯해 원로 연극인 자립 지원, 역량 강화 및 정서 지원, 무료법률상담 등 연극 및 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