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미중 종전선언' 제안에 입장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한국시각)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중이 종전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청와대 유튜브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각)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중이 종전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청와대 유튜브

미국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국전쟁 종전선언 논의는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있고, 종전선언 논의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항상 그랬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종전선언 논의는 열려 있지만, 비핵화 달성을 위한 북한과의 외교나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가 복잡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그런 대화를 하는 미국 외교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의 언급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 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종전 선언을 다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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