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회복세..백신 불균형, 새로운 위험

경제협력기구(OECD)의 세계경제전망 ⓒOECD
경제협력기구(OECD)의 세계경제전망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새로운 위험 요소도 있다고 평가했다.

CECD는 한국 경제가 올해 4% 성장할 것이라며 종전의 전망치보다 높여 잡았다.

OECD는 올해 경제전망보고서에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올해 세계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나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백신접종률 격차는 세계 경제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한국이 올해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3.8%보다 0.2%포인트 높인 수치다.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4%포인트 높인 2.2%로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고려해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가운데서도 한국은 올렸다.

OECD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4.3%), 정부(4.2%)보다는 낮지만 한국은행(4.0%), 아시아개발은행(ADB·4.0%)과 같다.

OECD는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2.9%로 기존 2.8%보다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OECD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모두 올린 국가는 주요 20개국(G20) 중 한국과 아르헨티나, 멕시코, 스페인 등 4개국뿐이다.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한국이 1.6%로 G20 국가 중 3위를 기록했다. 중국(5.4%)이 1위, 터키(5.1%)가 2위다. G20 선진국 중에는 한국이 1위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미국은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예상했지만  호주와 독일, 일본은 우리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들의 경제전망치가 높게 예상된 것은 빠른 경제회복세에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해 지나치게 낮은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7%로 제시했다. 지난 5월보다 0.1%포인트 낮춘 수치다.

G20(6.3%→6.1%), 미국(6.9%→6.0%), 일본(2.6%→2.5%) 등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월보다 내렸다. 다만 유로존(4.3%→5.3%), 프랑스(5.8%→6.3%), 이탈리아(4.5%→5.9%) 등은 올리고 중국은 8.5% 전망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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