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나타 니보그 신임 CEO
2012년 창립 이래 첫 여성 대표

르나타 니보그 틴더 최고경영자(CEO). ⓒ매치그룹 제공
르나타 니보그 틴더 최고경영자(CEO). ⓒ매치그룹 제공

세계 최대 데이팅 앱 ‘틴더(Tinder)’를 여성이 이끌게 됐다.

틴더 운영사 매치그룹(Match Group)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르나타 니보그(Renate Nyborg) 유럽·중동·아프리카 총괄 매니저를 틴더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했다. 2012년 틴더 창립 이래 첫 여성 CEO다.

니보그는 모바일 마케팅 분야에 약 15년간 몸담은 전문가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인의 피를 물려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IT 분야 경력을 쌓았다. 미국 명상 앱 헤드스페이스(Headspace) 프로덕트·마케팅팀, 애플 유럽 내 앱스토어 구독 관련 업무 등을 거쳐 2020년 10월 틴더에 합류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총괄 매니저를 맡다가, 전임 짐 랜존 CEO가 야후로 떠나면서 새 CEO로 발탁됐다.

니보그는 이후 성명을 발표하고 틴더를 통해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며 “이 회사의 CEO가 되는 것은 정말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서로 연결되길 원하는 싱글들에게 가장 재미있고 포용적이며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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