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호주와의 새 안보협정에 분노하고 있는 프랑스가 영국과의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했다.
19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오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랑스-영국 위원회'(Franco-British Council) 국방회의가 연기됐다.
이 회의에는 플로랑스 파틀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벤 윌리스 영국 국방장관 등 양국의 군 관계자와 외교관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 회의가 연기됐다"고 확인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 맺은 ‘오커스(AUKUS)’ 안보동맹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 주재 대사와 호주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항공기 기내에서 "프랑스는 이 협정에 대해 걱정할 것이 없다"며 프랑스 달래기에 나섰다.
프랑스는 호주와 5년전에 맺은 550억 달러 규모의 재래식 잠수함 공급 계약을 무산될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오커스 출범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유영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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