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 추진하는 바이든 행정부 계획 차질 우려

이스라엘 군 구급대원이 남부 아스도드의 한 의료센터에서 고령층에 투여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 군 구급대원이 남부 아스도드의 한 의료센터에서 고령층에 투여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FDA는 1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현재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등 3개 백신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증, 사망을 막는데 충분한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FDA는 보고서에서 m-RNA 백신이 갖는 단점은 인정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감소하고,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저항력도 약화한다는 것이다.

FDA는 일부 연구에서는 이같이 나타났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스터샷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현재 미국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내 코로나19 중증과 사망을 막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평가는 FDA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부스터샷 접종을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코로나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화이자는 델타 변종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약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이자는 이스라엘에서 7월 말부터 60세 이상에게 추가접종을 실시한 결과를 인용하면서 30세 이상에게 추가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FDA는 이스라엘은 전국민에게 추가접종을 하고 있지만 부스터샷이  백신 효과를 높여 준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FDA가 지금으로써는 부스터샷 접종이 불필요하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장에 동참함에 따라 추가 접종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가 난처한 입장에 처해질수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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