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설립한 조용기(85)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 목사가 이날 오전 7시 13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희준·민제·승제 세 아들이 있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되며 조문은 15일 오전 7시부터 받을 예정이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진행된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가 맡고 설교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맡는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근조 화환 등은 받지 않는다.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교회 집무실에서 출입문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다. 뇌출혈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지금껏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조 목사는 1936년 2월 14일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부친 조두천 장로와 모친 김복선 권사의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병상에 있을 때 처음 신앙을 접한 조 목사는 1956년 9월 하나님의 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 후에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가 되는 최자실 목사와 만났다. 

두 사람이 1958년 5월 18일 개척한 천막교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작이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93년 교인 수 70만 명을 넘어서는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조 목사는 1966~1978년 기독교 대한 하나님 성회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교회 부흥운동과 북한교회 재건사업을 추진했다. 

2008년 5월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된 조 목사는 이후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 이사장과 굿피플 명예총재를 지내며 구제사업에 헌신했다. 

저서로는 나는 이렇게 기도한다, 4차원의 영적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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