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청소년  접종 자율선택권" 추진

고3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청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고3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청주시 상당구청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2~17세 청소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13일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최근의 학생 및 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공유하고,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최근 백신을 접종한 연령대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고 있어, 올 하반기로 갈수록 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의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올 2학기 등교수업을 확대한 가운데, 학생 확진자 수는 일 평균 177명 꼴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부터 이달 8일까지 누적 학생 확진자 수는 1만5797명에 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수업 확대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전한 등교를 위해 학생들의 접종도 필요한 만큼, 질병청과 논의해 연내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부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의무화하기 보다는 접종 여부 선택권을 자율적으로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내부 심의를 거쳐 소아·청소년도 접종 대상자에 포함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실제 백신접종 대상과 시행 시기, 활용 백신, 접종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12~17세 접종 대상자는 약 276만명으로, 성인 접종이 마무리되는 올 4분기 접종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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