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분석 결과
서울→다른 지역 평균 65.4분

서울 행정동별 평균 출근·등교 시간(서울시 제공) ⓒ서울시
서울 행정동별 평균 출근·등교 시간(서울시 제공) ⓒ서울시

서울 거주자의 지역 내 출근시간은 평균 44.7분이었다. 

서울과 서울 안팎을 오가는 평균 출근시간은 53분이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의 출근은 평균 72.1분이 걸렸고, 서울에서 타 시도로 출근하면 65.4분이 걸렸다. 

평균 출근시간이 가장 긴 동은 강동구 고덕2동(58분)이었다. 반면 강남구 역삼1동은 평균 출근시간이 36분으로 가장 짧았다. 역삼2동의 평균 출근거리는 6.6km로 서대문구 홍은2동과 같았지만 평균 출근시간은 역삼2동이 40분, 홍은2동은 53분이었다.

서울을 오가는 출근‧등교 이동 중 서울 내부 이동이 전체 69.2%, 서울-수도권 간 이동은 30.4%였다. 

서울시는 1분 단위로 수집되는 통신·교통 빅데이터를 융합해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는 서울 내부, 서울→서울 밖, 서울 밖→서울로 이동하는 모든 인구이동을 집계한 데이터다. 출퇴근과 등하교, 쇼핑·여가활동 등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모든 이동이 대상이며 시간·성별·연령별 등 인구 특성을 포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와 인구·사업체 센서스 등 행정 빅데이터, KT의 휴대전화 LTE+5G 시그널 데이터, 한국교통연구원의 기종점 통행량 데이터를 융합‧분석했다.

서울시는 2018년 KT와 서울의 특정 지역·시점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인 ‘서울 생활인구’ 데이터를 개발한 데 이어 서울 안팎의 인구이동 데이터를 추가 개발해 정책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통근‧통학하는 20~30대 청년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행정동은 강남구 역삼1동, 관악구 청룡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관악구 신림동, 강서구 화곡1동 순이었다. 서울시는 향후 청년주택 신규 입지 선정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전후 이동변화도 분석했다. 2020년 1월~2021년 7월 서울의 하루 평균 이동량은 1867만건으로, 코로나 발생 직전(2019년 11~12월) 일평균 2275만건보다 18%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난 유행 시기마다 이동량은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3차 유행시기는 코로나 직전 대비 29.9% 감소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발한 데이터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이날 공개하고 매달 데이터를 업데이트해 시민·학생·기업 등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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