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임시내각 수반에 ‘모하마드 하산’... 여성은 인선 배제
탈레반 임시내각 수반에 ‘모하마드 하산’... 여성은 인선 배제
  • 유영혁 객원기자
  • 승인 2021.09.08 09:10
  • 수정 2021-09-0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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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에미리트로 복귀 선언
새 내각 주요 요직 모두 남성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임시내각 수반에 '모하마드 하산' 등 강경파들로 채워졌다고 영국의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임시내각 수반에 '모하마드 하산' 등 강경파들로 채워졌다고 영국의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탈레반이 이슬람 강경파들이 포함된 임시정부 내각을 발표했다. 

영국의 BBC 등에 따르면 모두 남성인 새 내각은 지난 20년 동안 미군에 대한 공격으로 악명 높은 탈레반 고위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각 수반 모하마드 하산은 탈레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유엔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다. 하산은 탈레반이 결성된 남부 칸다하르 출신으로 지난 20년간 탈레반 최고 위원회인 레흐바리 슈라를 이끌어 왔다.

내무장관은 FBI가 지명수배하고 있는 무장단체 하키니의 지도자 시라주딘 하카니가 임명됐으며 탈레반 창설자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인 물라 모하마드 야쿠브는 국방부 장관에 내정됐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내각 구성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일단 대행 내각 명단"이라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지난 3일 정부 출범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이 미뤄져 왔다.

탈레반은 임시 내각을 발표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새 정부는 이전 통치기(1996∼2001년) 국호인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 임을 선언했다.

한편 탈레반은 새 정부가 포용적 구성을 갖출 것이라며 여성 인권도 존중하겠다고 해왔으나 새 정부 요직에 아프간 정부 출신이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2001년 미국 침공으로 정권을 잃은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의 본격적인 철군을 계기로 다시 세를 키워 지난달 15일 카불을 점령하면서 다시 정권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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