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체력만으로 지망가능

대학 간판보다는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전문가 시대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을 잘 파악한 전문대들은 올 입시에서도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확 잡아끌 다양한 이색학과들을 선보였다. 이들 학과는 실용적 전문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졸업 후 곧바로 취업에 성공할 확률도 높다. 대학과 취업을 동시에 잡고 싶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각 대학별 이색학과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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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관련 분야 전망 높지만 전문가 부족한 현실이다. 사진은 안시현의 스윙자세. <사진·골프가이드>▶

실기고사·티칭프로·KPGA프로 자격증

골프 관련 모든 분야 전망 있어

세계적인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골프. 국내 골프 관련학과는 건국대·경희대·서일대·선린대·용인대·전주기전여대·주성대·중부대·호서대 등에서 골프학과, 골프경영학과, 골프지도과라는 학과명으로 전국적으로 분포돼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문 골프 양성학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골프 지식 없어도 지원 가능

골프 관련학과는 골프지도자, 골프전문캐디, 골프클리닉, 프로골퍼, 골프 의류, 골프 장비, 골프 교육, 골프장 관련 업무 수행자 등의 많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골프 기술과 이론에 대한 전문적인 교과과정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무행정 처리능력, 골프장 관리능력,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영상분석, 사회체육지도자과정, 체육실기교사자격과정에 대한 교과과정이 있어 골프와 관련된 모든 분야는 물론 체육에 대한 전반적인 것도 배운다.

골프 관련학과 지망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전문직으로 취업을 원하는 학생(80∼90%)과 프로골퍼를 원하는 학생(10∼20%)이다.

위에서 보듯 지망생의 대부분은 전문직으로 취업을 원하며 골프 관련학과는 골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다. 골프에 대한 이론과 기술 및 모든 교과과정을 만들었고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다.

고등학교 시절에 특별히 준비해야 하는 것은 없지만, 본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나 등산 등을 통해 건강과 체력을 키운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골프를 배운다고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학교가 실습실과 기자재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등록금 이외에 별도로 지불할 필요가 거의 없다.

물론 프로골퍼를 원하는 학생은 골프장 실전 라운딩을 해야 하므로 추가비용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

골프 관련학과를 나와 도전해 볼만한 전문직종은 많다.

▲실기교사 자격증 졸업과 동시에 취득되며, 초·중·고 체육교사의 길이 있다

▲3급 사회체육지도자 자격증 졸업과 동시에 취득되며, 골프연습장 등에 이 자격증 취득자가 근무해야 한다는 권고조항이 있다

▲티칭프로 자격증 골프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으로 KPGA, USGTF, PGTCA, WPGA들이 있으며, 골프지도자의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이 자격증을 취득함으로 해서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더 줄 수 있는 동시에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익힐 수 있다

▲골프전문캐디 자격증 아직 국내에는 없지만 골프 산업의 선진화와 대중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유망 자격증으로 떠오를 것으로 판단되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골프전문캐디가 고수입 유망직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KPGA 세미프로 자격증 KPGA 정회원인 KPGA 프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그 전에 취득해야하는 자격증으로, 프로골퍼가 되려는 학생들이 도전하는 자격증이다

▲KPGA 프로 자격증 국내 프로선수로 활동하기 위한 자격증으로 KPGA 세미프로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

▲기타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 응급구조사 자격증, 카이로 프라틱 자격증 등도 도전 가능하다.

도움말·원영철 선린대 골프경기지도과 학과장

동김성혜 기자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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