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감정·시간 등 자기관리 기술 익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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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는 자신에게 알맞은 공부방법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중학교는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시기로 자신에게 알맞은 공부방법을 찾아야 한다. <중학생 학습혁명>(조선일보사)의 저자 이미현씨는 무엇보다 건강·감정·시간 등 평생 자기 관리 기술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가장 큰 차이는 일단 과목마다 선생님이 다르다. 초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과 하루 종일 한 교실에서 생활했지만 중학교에서는 아침 조회, 오후 종례, HR시간, 담임선생님이 맡은 수업시간에만 담임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 일단 담임선생님에게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각 과목 담당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업시간이 늘어나고 1년에 4번 정기 시험을 치른다. 첫 시험은 5월초 전후에 치르는 중간고사이고 여름방학 직전인 7월 초·중순에 기말고사, 2학기 중간고사는 10월 초·중순에, 기말고사는 12월 중순이다. 따라서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는 효과가 없고 평소 예습과 복습, 시험 2주 전부터는 시험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해야 한다. 수업시간도 40분에서 45분으로 5분 늘어나며 하루에 6교시 가량 진행돼 평일에는 오후 3시 전후, 토요일은 낮 12시30분을 전후해 하교한다.

배워야 할 과목수가 많다. 과목은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등 10개다. 과목별 특성에 따라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수학·영어)과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국어·사회·과학)으로 나뉜다. 또 7차 교육과정에 따라 실천중심의 다양한 활동과 체험, 토론학습,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도 이뤄진다.

'수행평가'가 있고 수행평가 점수의 30% 이상이 성적에 반영된다. 수행평가에는 교과 담임선생님과의 직접 대화(면접), 관찰기록, 활동 보고서, 활동 누가 기록표, 학습활동의 결과물(포트폴리오), 출석 상황, 자기 평가, 학생 상호평가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중학생 맞춤공부법

▲수업시간 100% 활용해 공부하기 하루 생활의 3분의 1 이상이 학교에서 이뤄지고, 학교생활의 대부분이 수업시간이기 때문에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효과가 크다. 수업시작 5분전에 반드시 교과서를 꺼내 제목을 읽는 예습을 하고, 수업시간에는 바른 자세로 앉아 선생님께 온 정신을 집중하며 수업을 듣다 생긴 궁금증은 그 시간에 반드시 해결한다.

▲노트 필기 수업시간에 필기를 하는 것이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노트에 기록한 정보는 나중에 34% 기억나지만, 노트에 기록하지 않은 정보는 단 5%만이 기억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수업시간에 노트필기를 할 때는 중요한 공식이나 강조한 내용을 눈에 잘 띄도록 표시해 시험기간에 중요하다고 표시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다. 시험을 대비해서는 틀리는 문제들만 모아 '약점 노트'를 만들고, 시험 전 중요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 요점 노트를 만들어 고득점을 노려보자.

▲책 읽는 법 독서습관은 책 읽기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는 방식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데, 시험 공부를 앞두고 가장 먼저 할 일은 정해진 시험 범위의 교과서 본문을 읽는 것이다. 먼저 제목, 차례, 각 단원의 제목과 요약 등 전체적으로 훑어본다. 다음은 궁금증을 떠올리면서 읽고, 전체 줄거리와 요점을 파악하면서 읽는다. 이때 중요한 부분을 노트에 따로 정리해두면 자신만의 참고서를 만들 수 있다.

▲시험을 잘 치르는 방법 중학교 1학년 첫 시험은 중학교 생활 내내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최소 2주전부터 계획을 세운다. 시험보기 2주일 전에는 난이도가 높은 주요 과목(수학·영어·과학·국어)의 교과서와 수업시간에 정리한 노트의 내용을 읽고 암기하며, 외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문제집을 푼다. 시험보기 1주일 전에는 암기과목의 교과서와 노트를 보면서 내용을 읽고 암기하며 요점 노트를 작성해 시험 예상문제를 만든다. 난이도가 높은 과목은 반드시 문제집을 풀고 틀린 문제는 다시 한번 확인한다. 친구들과 예상문제를 교환해 풀어본다. 시험에 임박해서 또는 시험 기간에는 요점 및 핵심 개념 다시 뽑아서 암기하고 자신이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파악해 보충한다.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만 마지막으로 확인해 공부한다.

동김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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