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선 남녀 구분 무의미…여성 기회 확대될 것”
“메타버스에선 남녀 구분 무의미…여성 기회 확대될 것”
  • 김규희 기자
  • 승인 2021.08.26 17:09
  • 수정 2021-08-26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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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W-AI 포럼 : 여성이여, 메타버스를 주도하라]
박명순 SKT 혁신그룹장·AI 유닛 본부장
“메타버스서 누구든지 콘텐츠 개발·수익 분배 가능
아바타·공간 디자인하고 판매할 수 있어
감성·상상력·소통능력 풍부한 여성이
메타버스 주도할 것
박명순 SKT AI사업 유닛장이 제1회 W-AI포럼에서 'AI에서도 건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메타버스에서는 현실세계와 달리 남녀구분이 희석되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감성과 상상력, 소통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여성들이 메타버스를 주도할 수 있다.” 박명순 SK텔레콤 혁신그룹장 겸 AI유닛 본부장이 26일 ‘제3회 W-AI 포럼(Women-AI 포럼, 이하 와이포럼)’에서 이처럼 말했다. 

26일 여성신문사와 (재)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 개최한 와이포럼이 열렸다. 박 본부장은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인가? 또 다른 마케팅 용어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명순 SK텔레콤 혁신그룹장 겸 AI유닛 본부장이 26일 ‘제3회 W-AI 포럼(Women-AI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여성신문

먼저 박 본부장은 메타버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아바타가 구찌나 프라다 등 명품 메이커 옷을 입을 수 있게 한 네이버의 ‘제페토’,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간판을 띄운 닌텐도 ‘동물의 숲’, 순천향대 입학식이 열린 SKT ‘이프랜드’까지 기업, 정치인, 대학 등과 협업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창업도 가능하다. SKT는 누구나 자신만의 아바타와 공간을 만들고 다른 이와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의상, 아이템, 공간 등을 디자인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프랜드 뿐만 아니라 로블록스와 제페토 등에서도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박 본부장은 “디자인 능력을 갖춘 여성들은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해 직업·경제적 삶을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본부장은 메타버스 시장이 커질수록 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메타버스에서는 아바타로 활동한다. 남녀 구분이 확실한 현실세계와 달리 메타버스에서는 전문성과 섬세함,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여성들이 주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메타버스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여성들의 역량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메타버스에서는 아바타로 활동한다. 남녀구분이 확실한 현실세계와 달리 메타버스에서는 전문성과 섬세함,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여성들이 주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신문

과거 사례를 통해 메타버스 성공 조건도 분석했다. ‘싸이월드’, 린든랩의 ‘세컨라이프’는 한 때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모바일 대응’과 ‘경제 시스템 구축’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본부장은 “PC는 물론 모바일에도 적합한 메타버스 환경이 필요하다. 또한,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수익 분배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로블록스와 제페토, 이프랜드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 본부장은 “먼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어떻게 콘텐츠 제작과 경제 시스템이 돌아가는지 파악할 수 있다. 아바타와 공간을 만들고 판매해보면,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KT는 19일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인 이프랜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nbsp; ⓒSKT<br>
SKT는 19일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인 이프랜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SKT

한편 이날 포럼에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축사와 기조연설을, 백란 호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메타버스 시대, 디지털 뉴딜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이 ‘메타버스 비긴즈(BEGINS): NEXT 인터넷혁명’을 주제로, 박 본부장이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인가? 또 다른 마케팅 용어인가?’를 주제로, 오순영 한컴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메타버스가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흐름’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영임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이사장, 최영미 성결대 미디어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성미영 인천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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