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깨끗한 피부와 자연스런 화장이 경쟁력이다. 최근에 웰빙 열풍과 더불어 건강하게 예뻐지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패션뷰티학회 홍인정 이사가 생활 속에 와 닿는 뷰티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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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한 선배는 시도 때도 없이 짬만 나면 '입술 뜯기'가 취미다. 정서불안이나 욕구불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시각적으로 온통 상처투성이라 입술이 불쌍해 보인다.

그녀의 원래 입술은 요즘 유행하는 형으로 예쁘고 두툼한 것이 여간 섹시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훌륭한 입술을 너무 뜯어버린 나머지 입술라인은 없어져 버렸고, 입술에 난 상처를 애써 숨기려 짙은 팥죽색 컬러를 칠해서 입술을 두 번 죽이고 있다. 정말 주인 잘못 만난 불쌍한 입술이다.

한 화장품 회사에서 20대와 30∼40대 남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20대 남성은 여성의 맑은 눈을, 30∼40대 남성은 여성의 입술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고 답했단다. 천만다행이다.

잔주름과 처진 눈 대신 그래도 수정보완이 수월한 입술이 시선을 끈다니….

건강하고 섹시한 입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3단계의 케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1단계:입술도 팩 하세요!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 고민 중 하나는 심하게 트고 갈라지는 입술. 요즘 시판되는 입술 보호제는 단순히 입술에 영양분을 공급하거나 보호해 주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어준다는 '마술'을 부리는 제품에서부터 입술 잔주름을 펴주는 기능성 제품까지 다양하다. 간단한 입술 응급처치는 이렇게 하면 된다.

얼굴에 쓰는 영양크림이나 에센스를 입술에 듬뿍 바른 후 주방용 랩을 손바닥 크기로 잘라 입술에 덮고 10분에서 15분 정도 지난 후 랩을 제거한다. 그러면 입술이 한결 촉촉해진다. 물론 입술 팩을 하기 전에 클린징 단계에서 립스틱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입술 주름 사이에 남아 있는 잔여물은 입술을 착색시켜 칙칙한 입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단계:나만의 입술 색깔을 찾자!

립스틱 컬러는 피부색뿐만 아니라 머리카락, 눈동자, 입술, 치아 등 신체의 색상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체형이나 이미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메이크업은 피부색 위에 다른 색을 조화롭게 덧입히는 작업이다. 화장을 잘하고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새겨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 너무 튀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로 본인이 좋아하는 립스틱 컬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색과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의상과 립스틱이 조화를 이루려면 옷에 달린 단추나 무늬에 조금이라도 사용된 색의 립스틱을 선택한다면 무리 없이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게 된다. 립스틱을 바를 때는 립라인을 깔끔하게 그린 후 입술 안쪽을 꼼꼼히 메우고 때에 따라 립글로스나 펄을 적절히 가미해 보자. 단, 립라인 색과 립스틱의 색은 동색계열을 사용하여 '따로국밥'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3단계:황금색 치아, 구취는 NO!

아름다운 여성이 도도하게 다문 입술에 완벽한 립스틱 컬러까지는 좋았는데 입을 벌리는 순간 치아는 누렇고, 구취마저 풍긴다면… 물론 모든 이가 연예인처럼 치아를 새하얗게 화이트닝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적어도 구취의 원인이 되는 치석제거를 위해 스케일링은 적어도 1년에 1회 정기검진하여 구강관리를 해야 한다.

입술을 섹시하고 건강하게 가꾸는 것처럼 입안도 향기롭고 건강하게 가꿔야 진정한 미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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