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관련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 가운데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당은 24일 국민권익위 조사에서 부동산 불법 소유·거래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한 의원을 제명 처리하기로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한무경 의원의 경우는 다음 의원 총회에 제명안 상정할 것”이라며 “동의해주신 의원들에 관한 권익위 검토 결과는 언론에 원문 그대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 제명안은 의원총회에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는다. 제명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한다.

한무경 의원은 권익위 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토지는 2004년, 2006년에 매입한 땅”이라며 “권익위는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발표하기 전 ‘경작 여부’와’농지 형상’등을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조사했어야 하나, 전혀 그러한 과정 없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되면, 관련 의혹이 신속하고 깨끗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또한 무혐의 수사 결과로 이번 권익위의 조사가 얼마나 부실하게,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는지도 몸소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