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프간 여성인권 지지 성명

유엔여성(UN Women)이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여성(UN Women) 웹페이지 화면 캡처
유엔여성(UN Women)이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여성(UN Women) 웹페이지 화면 캡처

유엔여성기구(UN Women)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여성과 소녀들을 지지한다”며 아프가니스탄 성평등과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활동하고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여성기구는 “아프가니스탄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는 오직 진일보해야만 한다. 그들은 아프가니스탄 역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들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그들이 힘들게 얻은 권리가 보호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여성과 소녀를 포함한 모두의 기본 인권을 보호하고, 시민들을 보호할 의무를 지키며,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다른 국가들을 향해서도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는 현 위기 대응의 핵심 고려사항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여성기구는 성평등과 여성 권한 강화를 위한 국제연합기구로 2011년 출범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입성 후 승리를 주장하며,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법'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겠다고 선언했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집권 당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교육과 사회 활동을 금지했고, 외출 시 부르카 착용을 강요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17일 아프가니스탄 장악 후 처음 연 기자회견에서 여성인권, 언론 자유 등은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의 틀 안에서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현지 여성들은 공포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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