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법관 후보에 선정된 오경미 판사. 사진=대법원
오경미 대법관 후보. 사진=대법원

문재인 대통령이 오경미(53·사법연수원 25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후 3시30분께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이기택(62·14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오 후보자를 임명제청했다. 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 동의를 받으면 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오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게 된다면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14명 가운데 여성은 4명(28.5%)으로 늘어난다. 현재 여성 대법관은 박정화·민유숙·노정희 대법관 등 3명(21.4%)이다.

오 판사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이리여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판사로 일했다.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신종 성범죄 연구하는 ‘현대사회와 성범죄 연구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월 박상옥 대법관 후임 후보 15명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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