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 ⓒ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해 "국제사회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더 격려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현지시간 19일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아프간의 상황에 여전히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있다"며 "중국은 내정 불간섭을 전제로 계속해서 아프간 문제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아프간에 대한 유화적 접근이 "아프간 국내 상황을 안정화하고 난민과 이민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자금 동결로 돈줄 옥죄기에 나선 미국과 대조적으로 탈레반 정권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아프간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라브 장관은 "아프간이 다시 테러의 진원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아프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라브 장관은 또 영국이 아프간 난민 2만명을 수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아프간의 이웃 국가들이 난민 수용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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