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은 의정 우수의원에

─ 윤난실 민주노동당 광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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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총무기획국장과 광주지방노동청 고용평등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민주노동당 광주시지부 부지부장으로 지난해 제4대 광주광역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을 펼치고 있는 당을 대표하는 여성주자다. 경륜장유치반대 및 뇌물수수 광주시장 사퇴(시민 60% 이상 촉구) 등 관련사안 시민토론회를 대중적으로 조직하는 등 시민의 목소리를 잘 대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한 해 동안의 활발한 의정활동 성과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시정모니터링위원회로부터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여성지도자가 성장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여성할당제에 대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가혹할 정도로 여성 스스로 조성에 더욱 활발한 노력을 해야 함을 강조한다. 올해 또한 시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과 영향을 주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지방의원 역할에 충실할 것임을 다짐한다.

영세민 지원 네트워크화

─ 정태효 성수삼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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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자리잡고 있는 성수삼일교회의 목사이자 IMF이후 최초로 시작한 여성노숙인쉼터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태효 목사. 초중고 아이들을 위한 '우리들 공부방(방과후 공부방)', 저소득층 및 맞벌이 자녀를 위한 결식아동식사 제공,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녹색가게 개점 등 17년 넘게 지역의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과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역민주단체와 연계하여 뚝섬살리기, 도서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에 적극적으로 개진해서 가족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주거안정을 위해 자활의 집을 마련하는 노력을 매년 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풍부한 지역네트워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것이며 어려운 서민들 생활의 전반적인 해결구조를 갖추기 위한 원스톱서비스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의 모든 노하우를 집중하고 있다.

체육 양성교육화 주력

─ 나정선 숙명여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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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국가대표 농구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나정선 교수. 현재는 한국체육학회, 한국올림픽성화회, 한국건강에어로빅협회 등의 부회장과 한국여성체육학회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10여 년의 선수생활을 포함해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체육계의 발전과 지도자양성에 바쳐온 나 교수의 인생은 한 분야에서 목표를 향해 끈기와 인내로 충실히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증이라 할 수 있다. <음양오행기운의 특성이 유연성에 미치는 영향> <아시아여성체육의 현황 및 발전방향><대학생의 건강, 체육활동 실태 및 의식조사작업> 등 다수의 논문발표로 끊임없는 학문연구를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7차 교육과정에서 체육이 선택과목으로 되면서 양성교육 여건이 더욱더 열악해진 현재에서 앞으로 장기적인 양성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국간사 존립활동 보람

─ 함영희 경북과학대 간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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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1월 중령으로 전역하여 대구 보훈병원 오픈 멤버로 3년간 일하다가 대학에서 간호학을 가르치고 있는 함영희 교수는 요즈음의 양성평등정책 실현을 누구보다도 반기고 있는 사람이다.

문경 농부의 딸로 태어나서 본인 스스로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국군간호사관학교를 택했다. 군의 조직은 계급이라는 예우를 통하여 남녀평등이 보장되는 직업으로서 매력을 느꼈다는 그는 양호교사를 꿈을 접고 20여 년간 군에 복무했다. 자신의 모교인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존폐위기에 있을 때 본인처럼 여성으로서 정부지원의 교육의 기회를 얻고자하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지 못하는 정책을 반대하여 학교를 유지하도록 많은 동문들과 힘써 의지를 모은 활동을 보람으로 여긴다고 한다.

그는 보조적인 간호사가 아니라 자기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전문간호인을 양성하는 것이 지속적인 자신의 길임을 기쁘게 생각하는 우리시대의 리더다.

예술치료 대중화 앞장

─ 이향림 예술치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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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가 하고 있는 예술치료가 이제 대중들에게 낯설지만은 않다. 예술치료는 각자의 맘 속 깊은 곳에 있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춤과 퍼포먼스, 그림 등 예술 각 분야를 매체로 다양한 방법의 치료라 할 수 있다.

80년대 빈민지역의 탁아운동과 공부방운동을 10여 년 동안 진행해 온 그에게 다가왔던 시련을 춤을 통해 스스로 치유하는 체험을 겪으면서 상담과는 다른 예술치료만의 독특한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근원적인 치유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표현할 줄 알고 본인 스스로의 힘을 찾아 조절할 때 가능하며 몸과 마음이 통합되는 순간 그 힘이 커진다고 말한다.

가출 내지 해체된 가정의 청소녀쉼터에서 <여성의 몸과 마음 그리고 섹스>를 주제로 예술치료를 하고 있는 그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예술적 방식을 통해 대체문화 예술을 보급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레슬링 심판계 여성바람

─ 김은영 대한레슬링대구협회 소속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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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경기가 벌어지는 노란 매트 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현재 국내 유일의 여성심판이다. 대학시절 학교축제를 통해 레슬링과 인연을 맺어 지금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실력을 갖춰가며 자기 길을 가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전공은 색다르다.

대학과 대학원을 모두 피아노 전공을 했고 2월이면 피아노학원 원장으로 또 하나의 직함을 추가할 것이다. 활달한 성격 탓인지 서로 다른 두 길을 준비하면서도 김씨에게 주어진 무게가 거뜬해 보일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

올림픽이나 국제경기가 있을 때면 효자종목으로 그 몫을 톡톡히 하나 여전히 정부의 지원에서는 미약하기 짝이 없는 레슬링계의 현황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김은영 심판. 피아노전공자로서 활약과 국제경기에서 심판의 모습을 통해 보여줄 멋진 모습을 기대해본다.

농촌 교육환경 개선 노력

─ 정상훈 고창원불교당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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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부터 농촌운동의 꿈을 키워오다가 원불교에 입교, 평생을 농촌에서 봉사하는 정상훈 교감. 현재 고창 보은의집 원장이며, 대안학교인 지평선중학교의 이사장이기도하다. 탁아소, 어린이집, 유치원, 노인복지시설 등이 없는 농촌지역을 돌며 원불교 교당을 중심으로 교육시설들을 설립했다. 농촌의 보육, 교육환경 개선하고자 하였고, 무료급식 도시락을 만들어 고창군내 영세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준 것도 정교감의 빼놓을 수 없는 공적이다. 보은의 집에서는 치매, 중증노인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맞닿는 교통요지 김제에 만든 청소년 대안학교인 지평선 중학교는 사회부적응 청소년들을 위해 학년당 20명씩 전교생 60명의 규모로 2002년에 설립 운영중이다. 그는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라는 원불교의 모토에 따라 농촌지역에서 선후천 개벽사상을 실천하고 있는 분이다.

'핑퐁 신화' 이끌 후배양성

─ 정현숙 SBS 탁구해설위원·단양군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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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사상 단체구기에서 세계를 재패해 첫 금메달을 안겨주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정현숙씨. '제32회 사라예보 세계탁구 선수권대회'에서 신화를 이룬 주역으로 한국탁구의 대들보로 기억되는 여성이다.

각종 세계대회에서 많은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은퇴한 이후에도 TV해설위원, 라디오 스포츠자키, MC 등 방송인으로 활약하는 한편 탁구교실 개설, 생활체육 지도자(전국생활체육 탁구연합회 부회장)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여성스포츠회 전무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으로서 여성체육인들의 활약과 권익보호를 위해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감독으로 있는 단양군청 탁구팀은 창단한 지 1년 만에 4강에 3번 진출하는 쾌거를 이룰 정도로 새 바람을 일구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04년은 선수들의 질적인 상승으로 군청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배출되게 하는 것이 꿈이라 한다.

한 번 고객은 평생고객

─ 김영희 서울웨딩컨설팅 대표·장스튜디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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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역삼 노보텔 엠버서더 지하아케이트의 장스튜디오를 10년째 운영하는 김영희 사장은 서울웨딩컨설팅(seoulwedding.co.kr)도 동시에 운영하는 참으로 바쁜 사업가다.

“함께 일하는 사진작가들은 사업 초반부터 함께해 온 분들입니다. 웨딩사진이나 가족사진을 심플하게 잘 찍는다는 평가를 받고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고 전하는 그는 결혼식으로 인연을 맺은 고객들이 자녀들의 백일, 돌사진 등 평생고객으로 연계된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올해에는 청담동에 촬영세트장을 리모델링해 더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해 작업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그는 “사진의 질을 높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며 자신이 사진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입장에서 생각하고 작가들과 조율을 하는 일이 사장의 역할이다”라고 한다.

<1만인 리더팀 최용숙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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