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규탄 시위 ‘해일’ 광주서 5차 시위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 ‘해일’이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5·18 민주광장에서 ‘백래시 부추긴 언론 규탄’을 주제로 시위를 진행했다. ⓒ해일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 ‘해일’이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5·18 민주광장에서 ‘백래시 부추긴 언론 규탄’을 주제로 시위를 진행했다. ⓒ해일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성평등한 사회 변화를 거부하는 반발 심리)’에 맞서기 위해 2030 여성들이 거리로 나섰다. ‘해일’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2030 여성들은 지난 7월부터 전국을 돌며 백래시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백래시에 맞서 정의와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 ‘해일’이 광주광역시 5·18 민주광장에 모였다. ‘해일’은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부산, 인천, 창원, 포항에서 각각 ‘온라인 내 여성혐오 규탄’, ‘여성혐오 비즈니스 규탄’, ‘교내 백래시 고발’, ‘대학 내 여성혐오 규탄’을 주제로 시위를 진행했다. 5번째로 찾은 광주에서는 여성 30여명이 모여 ‘백래시 부추긴 언론 규탄’을 주제로 시위를 벌였다.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 ‘해일’이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5·18 민주광장에서 ‘백래시 부추긴 언론 규탄’을 주제로 시위를 진행했다. ⓒ해일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 ‘해일’이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5·18 민주광장에서 ‘백래시 부추긴 언론 규탄’을 주제로 시위를 진행했다. ⓒ해일

‘해일’은 성명을 통해 “올해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 게시글을 ‘단순 전달’하는 기사들이 여성 혐오와 백래시를 확산시켰다”며 책임감 없는 기자와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를 향한 성차별적 온라인 공격을 사례로 들며 “자국 이슈를 두고서도 국내 언론은 해외 언론보다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고, 해외 언론이 보도하고 나서야 ‘성차별적 괴롭힘’, ‘온라인 학대’ 등의 표현을 받아쓰기 했다”고 지적했다. 해일은 “오히려 ‘나쁜 페미는 급진적 페미로 써라’라는 사내 공지를 공공연하게 전달하며 성차별을 조장한 언론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방송법 제33조 등 법령에서 양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사항이 심의 규정에 포함할 것을 명시하고 있음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성차별적 괴롭힘 목적의 온라인 게시글 단순 보도’를 제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일’ 측은 광주 시위 이후 남은 2번의 시위는 대전과 서울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 ‘해일’이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5·18 민주광장에서 ‘백래시 부추긴 언론 규탄’을 주제로 시위를 진행했다. ⓒ해일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 ‘해일’이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5·18 민주광장에서 ‘백래시 부추긴 언론 규탄’을 주제로 시위를 진행했다. ⓒ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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