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시 유치원생·초등 1~2학년·고3 전면등교
“4단계 전면등교 반대” 국민청원도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000명대를 넘나들면서 2학기 등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등교 선택권을 주는 것이 사실상 어려우며 가정학습 일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학기 전면등교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9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하루 확진자 수) 1000명대 이상의 감염이 지속하고, 4단계까지 간 이 상황이 계속 지속한다면, 4단계에서의 전면등교는 큰 무리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건강, 안전, 발달을 정말로 위한다면 상황을 봐 가면서 4단계 원격수업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2시 기준 1만1173명이 해당 청원에 동참했다.

교육부는 12일 이 청원에 대해 “9일 2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등교 선택권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허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우려가 있는 학부모가 있어서 가정학습을 확대해 이를 해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출석으로 인정받는 ‘가정학습 일수’를 현행 40일 내외에서 57일 내외로 30%가량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에 권장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9월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되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전부 전면등교할 수 있다. 4단계가 유지될 경우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고3만 전면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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