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정부가 국민의 삶 책임지겠다는 건 북한 시스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건 북한의 시스템"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전 원장은 11일 오전 당내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현재 이 정부의 목표 중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민의 삶을 정부가 모두 책임지겠다는 게 바로 북한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판을 깔아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민간 부문에 대한 정부 개입은 줄여야 하고 세금도 전체적으로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작은 정부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만 "뒤처지는 국민들에 대한 책임, 이건 국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도 부적절 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SNS에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은 대통령의 기본책무"라며 "정부가 져야 할 아무 책임도 없다면 최 후보님은 도대체 무엇을 책임지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나오셨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