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사전 예약자들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뉴시스·여성신문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20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02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1384명보다 637명 많고, 전주 같은 요일 오후 9시 집계치 1565명 대비 456명 많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380명(68.3%), 비수도권이 641명(31.7%)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100∼22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56명 늘어 최종 1540명으로 마감됐다.

2000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568일만이다.

이달 중순 2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경고가 현실이 됐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고,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 등 위험 요인이 산적해 있어 추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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