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연극 <하륵 이야기> 등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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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창작집단 뛰다의 <하륵 이야기>▶

겨울방학 특수에 설까지 겹친 황금연휴. 무려 이십여 편의 가족극 혹은 아동극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하륵 이야기>와 국립창극단의 어린이 창극 <춘향이와 몽룡이의 사랑이야기>(본지 759호 참조)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하륵 이야기>는 2002년 어린이 연극상 최우수작품상, 미술상, 극본상, 연기상을 휩쓴 작품이다. 그해 과천마당극제에서는 이 작품의 표를 구하기 위해 아우성이었다는 후문이다. 일본과 싱가포르에도 초청돼 호평받았다.

<하륵 이야기>를 만든 공연창작집단 뛰다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생들로 구성된 젊은 극단이다. 이들은 한지와 볏짚, 신문지, 석고 등으로 소품을 만들고 놋쇠그릇이나 식수통, 맥주통, 음료수캔 등 버려져 쓸모 없어진 것들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한다.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난 악기들은 두드리고 흔들고 비비고 하는 과정에서 공연의 흥을 한껏 돋워주는 멋진 음악이 되며, 배우들은 이 장단에 맞춰 신나는 춤사위를 구사한다. 전통연희를 현대감각에 맞춰 새롭게 구성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요소를 빠뜨리지 않았다.

해외공연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 이번 공연의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공연은 '영어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금요일 2시 공연(영어 버전)과 5시 공연(한국어 버전)을 동시에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20% 할인된다. 평일 4시, 금·토·휴일 2시, 5시(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으로 2월 8일까지 계속된다. 5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R석 2만5천원,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이다. 문의 02-525-6929.

아동극을 고를 때는 전통적인 연극의 거리 대학로나 큰 극장에서 하는 작품들이 아무래도 믿을 만하다. 그런 면에서 그림자극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연강홀), 가족마당놀이 <견우와 직녀>(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놀이마당), <브루노의 그림일기>(정동극장), <아기 용 미르>(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가 기대된다. 어린이 과학뮤지컬 <판도라의 날씨상자>(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 룸), 어린이뮤지컬 <친구들이 마법의 성에 갇혔어>(대학로 강강술래 소극장), <프라하 블랙마임 이미지 씨어터> 어린이 대상 공연(폴리미디어 시어터)도 있다.

최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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