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뉴시스

서울 집값 상승세에 젊은층의 '내 집 마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의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4240건) 중 2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5.49%(233건)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9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1월 5.13%에서 2월 4.19%로 떨어졌다가 3월 4.51%, 4월 5.17%로 상승했다.

지난 5월 5.44%로 최고치를 경신한 뒤 6월에도 5.49%로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11.56%)의 20대 이하 매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종로구(9.67%), 강남구(7.96%), 금천구(7.77%), 서대문구(7.5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줄어들었지만 20대 이하와 30대의 매입 비중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올해 1월 44.7%까지 올랐다가 2~4월 조금씩 감소(40.12%→40.6%→39.27%)하더니 지난 5월에는 42.12%로 다시 늘어났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18%에서 0.20%포인트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2019년 12월16일(0.20%)과 같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집값은 물론 전세가격도 크게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2030세대의 매수 행렬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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