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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사상 최초의 여성장군인 양승숙(53, 육군 준장. 사진왼쪽) 국군간호사관학교장(18대)이 지난 9일 대전시 유성구 국군 간호사관학교에서 전역식을 하고 31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했다.

양 준장의 이임식은 두 번째 여성장군이자 19대 간호사관학교장이 된 신임 이재순(51, 준장사진오른쪽) 교장의 취임식과 함께 열렸다.

양 장군은 1973년 간호장교로 임관, 2000년 12월 국군창설 53년 만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별을 달았으며, 1999년에 이어 2002년 두 차례 간호사관학교 교장을 맡았다. 외환위기 이후 간호사관학교가 폐교 위기에 몰리자 “간호장교 양성을 위해 사관학교를 없애서는 안 된다”며 막아내기도 했다. 군내 여성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군진(軍陳)간호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여군의 지위향상과 인권보호에도 이바지했다. 한편 양 준장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각당으로부터 입당요청도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이 교장은 간호사관학교 생도대장, 교수부장, 의무사 의료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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