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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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토론하는 문화 바람직”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을 앞서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책을 읽어야 합니다. 단순히 읽는 차원을 떠나 사고, 토론, 논리적인 글쓰기 등 내 것으로 만들어야죠.”

10여 년간 '책읽기 운동'을 벌여 온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박철원 회장은 “학생들은 수능시험 준비를 위해, 젊은이들은 취업을 위해, 회사 경영자들은 생존을 위해, 결국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든 책을 읽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습니다”며 “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이 모두 책읽기에서 출발합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지난 80년대 말 사회교육운동 차원으로 책읽기를 시작해 지금은 독서지도사 양성, 자녀와 함께 30분 책읽기, 독서릴레이 행사 등 다양한 형태로 독서운동을 이끌어 오고 있다.

“초창기 많은 사람들이 책읽기가 무슨 운동이냐고 주변에서 말렸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성인이 돼서도 책읽기가 습관이 되고 공부하는 게 자연스러워진다는 확신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독서교육 방향은 무엇일까.

“한 사람이 열 권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 사람이 한 권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문화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읽는다고 다 자신의 것이 되지 않지요. 읽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한우리운동본부는 1992년 집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독서지도사과정을 시작했다.

한우리운동본부는 지금까지 2만3천여 명의 부모가 독서지도사 과정을 들었으며 전문 독서지도사를 1만2천여 명 배출했다.

박 회장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아이들이 성적차이가 나는 것은 어휘력 때문입니다”며 “실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집중적 교육지원이 필요합니다. 독서교육 운동은 바로 교육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고 강조했다.

동김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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