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기 신뢰에서 나온 포효, 부럽고 멋져"
황교안 “갖다 붙일 걸 붙이라”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 중인 김연경 배구선수를 추켜세우며 “나도 마타도어의 강을 건널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선수의 경기장면과 함께 “김연경 선수의 통쾌한 포효가 참 부럽고 멋지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 최선을 다해왔다는 자부심이 있으니 누가 뭐래도 거리낄 것이 없는 것”이라며 “그 근거 있는 당당함을 아낌없이 예찬할 수밖에 없다”고 썼다.

이 지사는 “스포츠 선수들의 그 한없는 집중력을 늘 동경한다. 삶의 본질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도 믿는다”며 “수많은 잡념을 밀어내고 고된 훈련을 감내하는 일, 사방의 압박감을 이겨내고 준비한 것을 후회 없이 쏟아내는 일. 우리의 삶도 이런 인내와 도전의 끊임없는 반복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기득권의 저항과 반발이 거세도 국민과 시대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온갖 마타도어의 강을 건너야 하며 중심을 잃지 않고 실력을 증명해야 국민의 두터운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음주운전 전력과 백제 발언 등을 놓고 당내 집중 공격을 받은 데 대한 심경 토로로 읽혀진다.

이 지사는 “쉴 틈 없는 일정과 난무하는 공방 속에도 정신 바짝 차리고 직시해야 할 것은 ‘절박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는 간명한 정치의 사명”이라며 “(김 선수의) 사진을 보며 마음 한켠 버리지 못한 조바심과 복잡함을 다잡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결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를 그냥 마음속으로 응원만 하면 되지 왜 정치에 끌어들여 이용하려 하나"라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님 갖다 붙일 걸 붙이라"라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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