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재는 없다, 무조건 저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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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의 한 백화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 1순위가 로또복권 당첨 등 '돈벼락'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조기퇴직, 구조조정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직장인들에게 돈벼락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로또 대박은'8백만 분의 1'로 평생에 벼락을 두 번 맞을 수 있는 기가 막힌 확률에 인생을 걸기에는 우리의 삶은 너무도 '평범'할 뿐이다.

<150만원 월급으로 따라하는 10억 재테크>(영진닷컴)의 저자 박윤옥씨는 “한 방에 10억을 만드는 황당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이라고 단호하게 외친다. 현재 외환은행 마두역지점 PB팀장으로 있으면서 재테크 상담 경험 10년의 노하우를 자랑하는 박씨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재테크 비법'을 알아보자.

20대, 결혼자금을 마련하라

우선 수입의 50% 이상은 반드시 저축한다. 회사에 입사해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수입의 거의 전부를 사용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총 수입 금액의 50% 이상은 저축한다는 원칙을 세운다. 결혼준비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에 마련할 자금규모를 정한 후 적립계획을 세운다.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고 대출은 최소화한다. 이때부터 내 집 마련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30대, 내 집을 마련하라

내 집 마련 자금처럼 큰 자금이 소요되는 목표자금을 계획할 때는 3년 혹은 2년 단위로 계획을 나눠 수립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 연장해 예금을 운용하는 것이 중도해지에서 오는 손해를 막을 수 있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청약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40대, 아파트 평수 늘리기와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라

이미 주택을 하나 소유하고 있다면 청약통장을 이용하라.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지 않고 청약으로 아파트를 늘리면 원하는 지역과 평형을 계획해 선택할 수 있다. 한꺼번에 목돈마련이 어려운 직장인은 자금 마련을 계획해서 준비할 수 있다. 자녀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시기이므로 자주 이사를 다니기는 힘들고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까지 장기로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한다고 생각하면 새 집이 보수유지비도 적게 들고 효율적이다. 집이 마련되지 않는 경우는 더욱더 보수적으로 투자하라. 내 집 마련은 향후 시세차액을 노린 투자보다는 안정된 주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을 배정한다. 또한 자녀의 교육자금 등은 가족 모두 합심해 마련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노후준비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주가지수를 이용한 펀드에 자유롭게 불입해 만기나 불입 금액 등의 제한에 자유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0대, 본격적인 노후자금을 마련하라

우대금리 상품, 실적배당률 상품으로 분산투자하고 절세를 통한 실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게 좋다. 또한 퇴직 후 생활비에 관한 계획을 다시 세워야 장기적인 노후설계가 가능하다.

동김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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