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여성 CEO 5.8%뿐…74%가 창업주 일가
국내 상장사 여성 CEO 5.8%뿐…74%가 창업주 일가
  • 김규희 기자
  • 승인 2021.07.23 23:05
  • 수정 2021-07-23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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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상장사 748곳 분석 결과
여성 CEO 기업은 46곳뿐
74%는 창업주 딸·며느리·배우자·손녀
ⓒVectorStock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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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민간 기업의 여성 CEO 비율이 5.8%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마저도 대부분 경영권을 승계한 사례로, 대다수 여성 CEO가 창업주 일가였다.

CEO랭킹뉴스는 23일 기업 경영분석 전문 사이트인 CEO랭킹사이트에 등록된 상장사 748곳(금융업 제외)의 여성 CEO 비율을 분석해 공개했다. 46곳(5.8%)의 CEO가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 등기임원 비율인 17%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국내 상장한 민간 기업의 여성 CEO 비율이 5.8%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EO랭킹뉴스 

여성 CEO 74%(34개사)가 창업주의 일가였다. 창업주의 2세(2세 며느리 포함)는 15명, 배우자는 14명, 창업주 3세는 5명이었다.

여성 CEO의 평균 연령은 58.7세다. 최연소 CEO는 1985년생인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이사(부사장)로, 창업주인 고 임광행 회장의 손녀다. 최고령 CEO는 1934년생인 고은희 대림통상 대표이사(회장)로, 창업주인 고 이재우 회장의 배우자다.

신상훈 CEO랭킹뉴스 편집대표는 “기업의 ESG 경영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임원의 다양한 구성을 위해 여성 임원의 비율을 높이는 것에 대다수의 기업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변화에 대해 더 빠르고 기민하게 적응해야 하는 민간기업에서도 여전히 최고 경영자의 자리는 창업주의 장남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임원의 다양성은 단순히 숫자 맞추기로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별이나 나이, 창업주와의 관계와 상관없이 업무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재의 등용이 제한 없이 이뤄져야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CEO랭킹뉴스가 국내 상장사 2268곳(2020년 기준) 중 CEO랭킹 웹사이트에 등록된 74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조사에서 언급되는 CEO는 2021년 1분기 보고서에 등록된 회장, 부회장, 사장, 대표이사회장, 대표이사부회장, 대표이사사장, 대표이사부사장, 대표이사전무, 대표이사상무, 대표집행임원 등 대표이사급을 지칭한다. 명예회장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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