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지표 부진에도 기술주 강세…상승 마감
뉴욕증시, 미 지표 부진에도 기술주 강세…상승 마감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7.23 08:20
  • 수정 2021-07-23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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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부진에도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34,823.3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0% 상승한 4,367.48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0.36% 오른 14,684.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만1천 명 늘어난 41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5만 명보다 많다.

10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6만 명에서 36만8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6월 기존 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1.4% 증가한 연율 586만 채로 집계됐다.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6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존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4% 오른 36만3천300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이나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것도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만1310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과 비교해 2.71배 증가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서도 지난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2032명으로 늘어나 5월 3일 이후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표 부진 등에 소폭 하락하며 1.26%대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순익 전환에 성공했고, 유니언 퍼시픽과 CSX도 긍정적인 분기 실적을 내놨다.

AT&T의 분기 매출과 순익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리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은 전체의 15%로 이들 중 8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84%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업종별로 기술주가 0.7%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주가가 모두 1.4%가량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역시 1.6%가량 상승했으며, 나스닥 주요 종목인 애플 주가는 0.9%가량 상승했다.

이외에 헬스와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금융주는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가 한동안 들쑥날쑥할 것으로 예상돼 중앙은행의 완화적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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