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우리당 총괄조직실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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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열린우리당 여성국장이 총괄조직실장으로 승진했다. 유 실장은 지난 2일 실시된 우리당 조직개편에 따라 하영포 실장과 함께 여성국, 기획국, 조직관리국 등 6개국을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 실장은 지난 6일 인터뷰에서 “정치권에 입문한 뒤, 진흙탕에서 연꽃을 피우는 심정으로 흔들림 없이 일했다”면서 “이번 인사는 개인의 출세가 아닌 당내 양성평등 분위기가 확산된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95년 경기도 최다 득표로 광명시 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98년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여성국장을 맡은 이래 분당전 민주당, 열린우리당 여성국을 이끌어 왔다. 당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여성인사다. 그는 참여정부 초기에 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유 실장은 “이제는 정당이 여성을 키우는 조직이 돼야 한다”면서 “당에서 훈련받고 검증받은 여성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풍이 있어야 후배들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 창당시 김희선 여성위원장과 이미경 조직위원장, 허운나 사이버위원장 등 여성들이 연대, 당헌에 '각급 조직 30%를 여성으로 구성할 것과 각 위원회 공동위원장제를 도입하도록 노력한다'는 양성평등조항을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처럼 당에 새로운 풍토가 조성되면서 여성실장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유 실장은 또 자신의 승진이 우리당이 조직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당내 여성들이 여성국이 조직관리실 산하로 축소되는 것을 반대, 여성기획실로 신설하거나 여성실장을 임명할 것을 적극적으로 논의하면서 이뤄낸 결실이라며 '사투로 얻은 여성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유 실장은 이번 17대 총선에서 우리당 전국구 의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여성 당직자 중 한 명이다.

나신아령 기자ar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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