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표 한남대교수 이사회 심사서 탈락

교수협, 재선임요구·이사장 항의 방문

남녀공학대학 첫 여성총장에 대한 기대가 보수적인 남성이사회의 벽에 부딪혔다. 지난해 한남대 교수협의회에서 총장후보에 선출돼 여성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홍경표 교수가 이사회의 총장 심사 과정에서 탈락하고 만 것이다(본지 749호 참조).

홍 교수는 지난해 12월 22일 한남대 이사진 12명과 감사 2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 심사위원회에서 최종후보 3명에 올랐으나 결국 영문과 이상윤 교수가 총장에 선임됐다. 남성중심의 보수적인 이사회가 여성총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한남대 교수협의회(회장 민완기)는 총장선임 직후 이사회의 총장 선임을 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홍경표 교수 등 교수총회에서 직접 선출된 후보들은 제외되고 교수총회를 무시하고 이사회에 후보로 나선 이상윤 교수가 선임됐기 때문이다.

지난 6일 교수협의회는 비상 교수총회를 열고 이사회에 총장 재선임을 요구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 결의에 따라 교수협의회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에 잘못된 총장선임을 시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사장 김삼환 목사의 퇴진과 총장에 선임된 이상윤 교수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교수협의회는 1차적으로 14일 이사장 항의 방문을 가질 계획이다.

한남대 학장협의회 또한 지난 6일 교수들의 의사에 반하는 독단적인 총장선임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재단 전입금도 내지 않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이사장과 이사는 인정할 수 없으며 그들이 행사하는 권리 또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일단 교수협의회의 결정을 따르고 협조할 것”이라며 밝혔다.

김선희 기자son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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