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전 여성단체협 신년교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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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배근희)에서는 지난 6일 '생활 속의 평등문화! 웃는 가정 밝은사회'와 '대구의 새로운 도약! 여성 참여로부터'라는 슬로건으로 '2004 대구여성신년교례회'를 대구은행본점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대구지역 여성지도자와 초청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배근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4년 한 해에도 양성평등를 위해, 여성발전을 위해 여성지도자들이 앞장 서줄 것”을 당부하며 “여성의 역량을 한데 모아 국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자들의 참가비를 모은 400만원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대구광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경상북도 여성단체 역시 지난 7일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 홀에서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새해 300만 도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의 '새 희망의 북소리'를 시작한 이 행사에는 이의근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단위 기관·단체장과 도내 각계각층 여성지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의근 경상북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2004년 올 한 해 동안 전국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여성발전의 기틀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함께 하자”며 “문화소프트웨어의 감성산업과 정보기술산업, 바이오산업 등에 여성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여성계의 발전이 지역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믿는다”며 “사회 각 분야에 여성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여성단체협의회 이화자 회장은 “여성단체마다 일정정도 추구하는 목적이나 가는 길은 다르지만, 여성의 사회참여와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마음은 모두 같으니 다 함께 힘을 합쳐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이날 특히, 이의근도지사는 미19전구지원사령관 지넷 K. 에드먼즈 소장(여)에게 300만 도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태풍매미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경북도내 주민들에게 미국 필라델피아 주민들이 모아 준 5000불의 수재의연금과 피해복구를 위한 120여 명의 군인력 등을 지원하며 수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해주며 많은 도움을 받은데 대한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대전지역 여성계 인사들도 지난 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신년교례회를 가졌다. 대전지역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양승희)가 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각계각층 여성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지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평가하고,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여성계가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양승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신행정수도 특별 법안이 통과되면서 대전시가 우리나라의 중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대전시가 중추도시로 발전하는 데에 여성계가 앞장서자”고 주문했다. 특히 교례회에 참석한 염홍철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전시는 작년에 양성평등헌장을 선포했다”고 전제하면서 “이는 대전시가 양성평등의 주최도시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 같은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 여성계가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심권은주 주재기자

대전 윤영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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