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홈페이지 캡쳐
ⓒ한샘 홈페이지 캡쳐

국내 인테리어·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한샘은 14일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의 보유 지분을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조 명예회장 보유 지분율은 15.45%이고 특수관계인 25명의 지분을 모두 합하면 30.21%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20%를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양해각서에 따라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았고, 향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샘과 IMM PE가 하반기 중 본계약을 체결하면 한샘 대주주는 IMM PE로 바뀌게 된다.

최근 인테리어·가구 업계가 호황을 맞으면서 현시점이 매각의 최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과거에도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 조건 등이 맞지 않아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한샘은 "IMM PE가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해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며 "최종 매매대금과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실사 이후 추후 확정된다"고 밝혔다.

한샘은 1970년 부엌 가구 전문 회사로 시작해 현재 가구 제작부터 가정 인테리어까지 주거환경 관련 전반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2조67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